‘힐링캠프’ MC들, 응원 에티켓 지키지 않아 ‘눈총’

이경규와 김제동, 한혜진 등 ‘힐링캠프’ MC들이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4일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특별편 ‘런던캠프’에서 세 MC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 응원을 했다.
문제가 된 건 10m 공기권총 결승전 경기장에서 응원이었다. 이경규 등은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 응원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관중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했다. 마지막 총알 전까지는 조용조용하게 소리를 참아왔으나 결정적 순간에 자신들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 나와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MC들이 환호하자 다른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잘못했다는 걸 인식한 MC들은 급히 입을 막으며 조용히 하려 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다른 사람들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매너 없이 보였다”, “나라 망신, 한국인들을 향한 인식이 좋지 않았을 것”, “너무 기뻐 나도 소리를 질렀지만 현장에서는 조심했어야 했다”는 등의 질책을 이어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