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헌금'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면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에 이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도 뒤늦게 참석했습니다.
현기환 전 의원은 검찰에 자진출두하기 위해 오후 1시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기환 전 의원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현기환 / 전 새누리당 의원
-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뒤에, 이것이 어떻게 전개되서 여기까지 왔는지 밝히겠습니다. 제가 1시 비행기로 예약한 상태인데 내려가서 바로 출두해야죠."
당사자 모두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박근혜 후보의 대선가도에 악재가 나타난 만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예상됐었습니다.
현영희 의원은 회의에 참석했다 나오면서, 검찰에 가서 빨리 조사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초기에 미진하게 대응했다가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이 입게 될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김영우 대변인은 다만, 출당조치 자체가 공천험금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근혜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과거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금품 수수 사건, 그리고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사건 때 모두 선제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당내에서는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는 건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후보가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가운데, 오늘 밤에 열리는 새누리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시 비대위원장이 알았다면 더 큰 문제지만, 몰랐다고 해도 큰 문제라면서, 당시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백배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지역 방문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 경북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손학규 후보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방문합니다.
한편, 오늘 오후 1시에는 국회인권포럼 초청으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참석해 고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