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400미터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 선수가 모레 금메달에 다시 도전합니다.
은메달의 아쉬움을 200미터에서는 금메달로 날려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00미터 예선전의 실격 판정과 연이은 판정 번복으로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탄 박태환.
값진 은메달로 부담을 털어낸 박태환은 다시 200미터에서 금빛 역영을 펼칩니다.
박태환은 오늘 열린 예선에서 1분46초79, 전체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위인 쑨양과는 0.5초 정도 차이가 납니다.
준결승은 내일(30일) 새벽 3시반, 결선은 모레(31일) 새벽 3시40분에 열립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400미터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200미터 예선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다음 준결승에서는 좀 더 나은 레이스를 했으면 좋겠어요."
박태환은 이미 베이징올림픽 200미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금메달을 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이번에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펠프스를 대신해 박태환과 경쟁을 하게 된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라이언 록티, 독일의 파울 비더만, 중국의 쑨양, 프랑스의 야닉 아넬이 라이벌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박태환도 최근 단거리 실력을 바짝 끌어올린데다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어 금메달 가능성은 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