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최근 7집 ‘온리 원’(Only One) 발매를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보아니깐’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보아는 “이번 ‘온리 원’ 안무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에도 ‘보아니깐 저 안무에 라이브 할 수 있을꺼야’라는 말을 들었다”며 “‘온리 원’은 라이브용을 별도로 만들었다. 물리적으로 저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보아는 “매번 앨범 발표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모든 앨범을 성공시킨다는게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며 “항상 더 화려하고 더 고난이도의 무언가를 원하고 기대하신다. 거기에 부응하려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보아는 “성격상 과거에 집착하거나 연연하지는 않는 스타일이긴 하다”며 “사실 누가 힘드냐고 물어봐도 대신 힘들어 줄 것도 아닌데 그냥 덤덤하게 넘기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버릇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잘 몰라 고민이라는 말도 털어놨다. 보아는 “풀 데가 없다. 선택인 것 같다, 밖을 잘 돌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며 “죽을 때 화병으로 죽을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문득 음악하는 것에서 한 발작 떨어져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든다. 서른 되기 전에 세계 일주는 한번 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보아의 정규 7집 타이틀곡 ‘온리 원’은 보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으로 발표한 음원이다. 묵직한 힙합 비트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 자아내는 곡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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