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가 초등학생 한아름 양 살해 혐의로 이웃 주민인 45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컴퓨터에 수백 개의 음란 동영상과 음란 소설을 보관하는 등 성에 대한 이상 집착을 보여온 인물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행에 사용됐던 김 씨 소유의 트럭입니다.
김 씨는 한 양을 차에 태운 후 검정 테이프로 입을 막고 커트 칼로 위협했습니다.
납치의 목적이 성폭행임을 말해주는 겁니다.
이처럼 김 씨는 성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5년 60대 할머니를 성추행하고 폭행해 4년 실형을 살았던 김 씨.
이번 사건으로 컴퓨터를 압수한 결과 수백 개의 음란물까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사용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 동영상 등 218개를 확보하여 분석한 바 파일 중 70개가 야한 동영상이었고…"
김 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폭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알몸 상태로 잔인하게 유기된 점을 볼 때, 성폭행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성폭행하려다가 반항이 심해서 목을 조르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고요. 정확한 결과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부검 결과가 나와야…"
경찰은 오늘(23일) 김 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