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국제 축구 클럽 대항전인 '피스컵'에서 프리미어리그 팀 선덜랜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성남이 결승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리그에서 10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이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부진 탈출의 열쇠를 찾았습니다.
빠른 속도의 공격과 간결한 패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성남은 전반 28분 선덜랜드 골문을 열었습니다.
에벨톤이 레이나와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며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선덜랜드는 박지성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차드슨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쉬움만 삼켰습니다.
성남이 압도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은 양팀의 공방전이었습니다.
성남은 전현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선덜랜드도 위컴과 가드너의 골사냥이 '골대 악몽'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성남이 잘했다"며 K리그의 힘에 놀랐습니다.
▶ 인터뷰 : 마틴 오닐 / 선덜랜드 감독
- "시즌 준비를 시작한 지 3일밖에 안 됐지만 그건 변명일 뿐이고 성남은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성남은 오늘 열리는 함부르크-흐로닝언전 승자와 모레 이곳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