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와 산문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한 교육과정평가원이 삭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정평가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도종환 의원의 시와 산문이 계속 교과서에 실리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 의원의 시와 산문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삭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직 국회의원의 시와 산문을 게재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평가원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만큼 삭제 권고 방침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평가원은 교과서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현역 정치인의 문학 작품을 교과서에 수록해서는 안 된다며, 도 의원의 문학 작품을 삭제하도록 출판사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또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 영화 '완득이'와 관련된 사진도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진보 문학계 뿐 아니라 보수 문학계와 새누리당 내에서도 평가원의 삭제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평가원은 뒤늦게 선관위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습니다.
평가원은 오늘 교과서 검정협의회 회의를 열어 도 의원의 문학 작품 교과서 게재에 대해 삭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평가원이 오히려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