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나가수2’에는 7월의 새 가수로 CCM 장르에서 활동해 온 실력파 가수 소향의 무대를 공개했다.
알려진대로 소향은 기독교 음악계에서는 수준급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 1996년 ‘선생님’으로 데뷔한 소향은 지금까지 5장의 앨범을 냈고 가수 박정현, 이영현과 함께 ‘디바 프로젝트’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향은 데뷔 때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과거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과 스티비 원더 등을 가르친 보컬 트레이너 세스릭스로부터 “미국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동양가수”라는 찬사를 받은 것이 알려져 보이즈 투 맨의 프로듀서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날 소향은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헤브 나띵(I have nothing)’을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첫 출연에 긴장했음에도 불구 초반 안정된 음정으로 노래를 이끌어 가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고음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압도했다.
카메라에 비친 관중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끊임없이 탄성을 내뱉었으며 기존 가수들도 소문으로만 듣던 실력 앞에 혀를 내두르며 일제히 견제에 나서기 시작, 눈길을 끌었다.
예상대로 소향은 가뿐하게 상위권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소향은 오는 22일 이은미, 이영현, 국카스텐, 한영애, 김연우와 함께 이달의 가수전을 치르게 된다.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일찌감치 ‘7월의 가수’로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태라 두 번째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소향의 등장과 함께 방송 직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나가수2’지만 시청률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다. 이날 방송은 6.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 주 대비 0.3%P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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