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는 6일 배우 A씨가 평소 근무 시간에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등 근무 태만이 심각하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시작으로, 여러 번의 민원을 제기 받아 병무청이 지난달 30일 A씨가 근무하는 해당 도서관을 찾아가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공익 근무 중인 연예인의 불성실한 태도는 A씨뿐만이 아니다. 각 구청 민원을 살펴보면 연예인들의 근무를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의 한 구청 불편 신고란에는 복창 착용부터 불친절함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한 시민은 “질문을 하려고 말을 걸어도 대꾸도 하지 않고 들은 체 만 체 지나가 버리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복장 착용도 하지 않았고 파마와 염색, 수염까지 길렀다”며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인상이라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해당 기관이 연예인 공익 근무요원 관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눈에 띈다.
구청 측은 각종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사과하며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만 실질적으로는 힘들다.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엄중주의 조치를 주고, 부서장에게 자체 교육을 실시하게 한다”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주의를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이
민원이 잇따르면 A씨처럼 병무청 조사 차원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큰 문제로 변질될 사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나, 병무청의 조사결과에 따라 A씨에게 행정상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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