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와이 진주만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은 대공 유도탄 발사를 성공시키며 실전 전투능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와이 현지에서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율곡이이함에서 발사된 SM-2 대공유도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유도탄은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그대로 명중합니다.
적 항공기가 방공망을 피해 10km 이내로 접근하자 이번엔 RAM 함대공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종합전투력평가 마지막 단계인 대공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환태평양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율곡이이함은 1,000km 밖의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입니다.
▶ 인터뷰 : 황상현 / 한국 림팩훈련 전대장
- "우리 해군은 금번 림팩 훈련에서 율곡이이함을 비롯한 주력 전투함의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최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총 22개국이 참가한 이번 림팩 훈련은 수상함 40여 척과 항공기 200여 대 등이 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구축함과 잠수함, 해상초계기 등을 참가시켜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실 해니 /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 "한국 해군과 함께 훈련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한국 해군의 능력과 작전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하와이 진주만)
- "우리 해군은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율곡이이함의 전투력을 최종 점검하고, 다국적 연합작전 능력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와이 진주만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