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담이나 핵안보정상회의 같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면 막대한 관광 수익이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이 같은 산업을 마이스(MICE)라고 하는데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는 MICE 엑스포 현장을 이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년 10월,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한국에 모여 미래를 예측하고 기업경영전략을 제언하는 세계지식포럼.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이 행사에만 50여개 국 3천여 명이 참석해 숙박 등 막대한 관광수익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국제회의 유치에 따른 관광산업, 이른바 MICE 활성화를 위한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MICE는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인당 소비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국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321개 부스에 31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찾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 등 4개 기관의 MICE 유치 설명회와, 취업 박람회가 열려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곽영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올해는 특히 고용이 있는 MICE 산업의 성장을 주제로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MICE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MICE 유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69건으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840여 개 MICE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데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은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오성환 / 한국MICE협회장
- "먼저 시작한 큰 기업보다 나중에 시작한 작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1천만 관광객 유치 등 관광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에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