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조윤희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매회 티격태격하면서도 풋풋한 사랑을 싹틔워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26일 방송될 27회 분에서는 재용(이희준)과 이숙(조윤희)가 버스에서 수줍게 데이트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 전망이다.
극중 재용은 이숙을 향해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애써 드러내지 않은 채 ‘재용스러움’으로 이숙에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 재용은 일을 마친 이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하자, “나도 오늘 버스타고 가야겠다. 나 버스 타는 거 좋아해요”라는 말과 함께 은근슬쩍 이숙을 뒤따르며, 설렘 가득한 ‘버스데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두 사람의 ‘버스데이트’ 촬영은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신천역 앞에서 진행됐다. 이희준과 조윤희는 늦은 시간 진행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사천리로 촬영을 끝마치는 최강호흡을 발휘했다.
특히 이희준의 어깨에 살포시 기댄 채 잠이 들어버린 조윤희의 모습은 마치 화보촬영의 한 장면 같다는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의 풋풋함과 설렘이 고스란히 담긴 촬영 현장은 지켜보던 관계자들로부터 “첫 사랑이 기억난다. 나도 저렇게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남다른 감동을 안겨줬다는 후문.
무엇보다 ‘천방커플’의 완벽한 호흡을 위해 이희준과 조윤희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기호흡을 맞춰보며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연기를 함께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웃음보를 터뜨리며 웃다가도, 촬영 사인만 들어가면 “우리 어색한 사이에요”라는 듯한 표정으로 웃음기 쏙 뺀 진지한 모습을 연출해내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의 감탄을 사고 있다는 전언이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재용과 중성적이지만 사실은 쑥맥인 그래서 더욱 ‘지켜주고 싶은 여자’ 이숙의 모습이 절묘하게 조회되면서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방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시청자뿐 아니라 방송관계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