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흥행대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야구가 대세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프로야구 인기비결, 김동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프로야구는 개막 126경기 만인 지난 11일 이미 관중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주말 이틀간에도 8경기 중 7경기가 매진.
경기당 1만 6000명꼴로 관중이 몰려 이 추세면 시즌 800만 명 돌파도 가능합니다.
해외파 최고 스타들의 동시 복귀 효과가 기대 이상입니다.
박찬호가 등판한 7경기와 김병현이 처음 선발등판한 경기는 모두 매진되는 등 소속팀 한화와 넥센이 최고 관중증가율을 기록 중입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과 김태균은 변치 않은 실력으로 관중을 매료시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야구를 관전하시는 분들 연령층은 낮아지고 관전문화는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플레이 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입니다."
전력 평준화도 보는 재미를 늘렸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이 하위권으로 처진 반면 만년 하위팀이던 넥센이 6연승 돌풍으로 2위까지 올랐습니다.
1위 SK와 7위 KIA가 불과 6.5경기 차.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가운데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뀝니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개인 기록도 풍성합니다.
김태균의 타율과 안타, 강정호의 홈런, 류현진의 탈삼진이 역대 최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배우와 시나리오, 볼거리를 모두 갖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블록버스터가 부럽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