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대규모 가상 전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양국의 공군 최고 사령관이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중전을 벌였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이어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곧바로 공격편대 진용을 갖춥니다.
적진 한복판에 고립된 아군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요 임무.
아군 전투기들은 가상 적기와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고 적군의 방공망을 파괴합니다.
▶ 인터뷰 : 이상택 / 공군 소령
- "오늘 가상의 적 조종사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격추당해 한미 조종사들의 출중한 조종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지난 2008년 시작된 '맥스 썬더' 훈련은 미국의 '레드 플래그' 훈련을 본 딴 가상 공중 전투 훈련입니다.
한미 공군 공중전력 60여 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적군의 도발 원점을 무력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 인터뷰 : 주아스 중장 / 미 7공군 사령관
- "맥스썬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함께 실전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미 합동 작전능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합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광주 제1전투비행단)
-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앞두고 한미 공군은 이 같은 대규모 전술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