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번 PD들의 릴레이 시위는 ‘물러나라’는 국민적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앞당기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MBC 파업 99일째를 맞는 7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시위 첫날인 월요일에는 ‘PD수첩-광우병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와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경인 지사로 발령 받는 인사 탄압을 당했던 한학수 PD가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선다.
이어 MBC 파업 100일째인 8일에는 ‘나는 가수다’를 제작했던 신정수 PD 등 예능 PD들이 광화문 광장에 선다. 이후에도 드라마, 편성, 라디오, 스포츠 부문의 MBC 대표 PD들이 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MBC 노동조합은 지난 1월 30일부터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해왔다. 노조는 “이번 PD들의 광장 릴레이 시위는 시민들에게 공영방송 사상 최장기 파업의 정당성과 승리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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