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부터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우리 경제에는 아직 햇살이 비추지 않고 있습니다.
공기업 부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마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들어 생산과 소비가 살아나며 한국경제가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 우리 경제가 언제쯤 본격 회복 국면으로 전환할지 점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공기업과 가계 부채가 급증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현한 / 연세대 교수
- "과거 800년 동안 항상 국가들이 채무를 많이 발행하면서 했던 말이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하지만 결국은 국가 부도사태까지 갔던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재정 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들보다는 부채비율이 낮지만, 최근 무디스가 공기업 부채를 거론할 만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시한폭탄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도 우리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서 면밀한 원인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1분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2분기 수출 전망도 어두운 상태입니다.
여기에 국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공기업 부채증가와 수출 증가율 둔화 그리고 국제 유가 급등. 이 같은 변수가 계속되는 한 정부가 예상한 하반기 경기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