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의 토막 난 시신이 또 발견됐습니다.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지 보름 만에 또다시 발생한 강력범죄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단지.
오늘(16일) 아침 8시쯤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변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고, 신체가 훼손돼 종량제 봉투 6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쓰레기 수거업체 직원
- "음식물 쓰레기인 줄 알고 옆으로 빼놨다가 사람 팔이 나와서 깜짝 놀랐죠."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봉투 4개는 아파트 단지에서 2개는 쓰레기 차에 실려 임시 적치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아파트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사는 69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쓰레기 수거작업이 없는 주말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계식 / 경기 시흥경찰서
- "시신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고 절단면에서 혈흔이 남아 있는 상태고…."
또다시 발생한 끔찍한 범죄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은민 / 아파트 주민
- "소름끼쳐서 유치원 보내기도 두려워요. 오늘 당장 쓰레기 버리는 날인데 어떻게 버려야 할지…."
경찰은 이 씨의 주변 인물을 수소문하는 한편, 단지 내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