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하면 여성 무용수의 아름다운 몸짓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남성 무용수들의 선 굵은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 발레 애호가들을 만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남성 무용수의 힘찬 도약.
연속된 고공 점프와 군무에도 힘이 넘칩니다.
로마 시대 노예반란과 투쟁정신을 그린 '스파르타쿠스'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고전발레입니다.
타이틀롤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동훈이 맡습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스파르타쿠스 역
- "제일 도움이 됐던 건 '스파르타쿠스' 미드와 전에 했었던 무용수들의 그런 영상을 보고 표정과 그런 걸 집에서 혼자 많이 연구를 했었는데…."
이동훈은 거친 액션은 물론 프리기아 역의 김지영과 아름다운 2인무까지 선보입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도 내한했습니다.
▶ 인터뷰 : 그리고로비치 / 러시아 안무가
- "주인공이 검투사인 만큼, 캐릭터 상으로 힘이 세고 로마의 아레나에서 활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동작을 역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발레가 우아한 발레리나의 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스파르타쿠스'.
발레리노의 스펙터클한 몸짓에 힘찬 음악이 어우러져 무용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