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4일, 교회 신도들은 지독하게 풍겨오는 악취를 견디지 못해 마루 공사를 새로 하다가 백골 시신을 발견한다. 신도들은 교회 바닥 공사를 심하게 반대했던 원로 목사를 의심한다.
한 신도는 목사가 이 교회에 부임하기 전 다른 교회에서 여신도들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그 여성을 살해, 유기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3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백골에 살해흔적이 없다”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장의사도 “딱 봐도 무덤자리다. 관의 흔적이 선명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신도들의 불신은 끊이지 않았다.
목사와 신도들 간 갈등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교회에서 흘러나온 악취의 진짜 원인은 백골 때문이 아니라 탐욕에 있었다. 백골시신만 억울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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