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북한의 로켓 발사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금리를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쨉니다.
강명헌, 김대식, 최도성 위원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금통위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시각들도 있었는데요.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에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북한의 로켓발사까지 이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긴급 상황 회의를 개최하고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내외 여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초반 글로벌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런 대외여건을 반영해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4%로 0.9%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 물가불안을 간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3월 소비자물가는 2.6%로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점도 물가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잠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경제상황과 북한 로켓 발사가 미칠 영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