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직업소개소장을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원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산 여대생의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더니 다른 남성을 무자비하게 찌릅니다.
임금 문제로 직업소개소장 69살 김 모 씨를 살해한 뒤 달아난 중국동포 37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용의자
- "(범행 인정하시나요?) 네."
울산 해양경찰서는 어제(12일) 오후 3시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이 씨를 붙잡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인계했습니다.
이 씨는 범행 뒤 부산으로 내려와 가명을 사용해 선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에서 실종된 지 8일 만에 공원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밝혀졌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어제(12일) 국과수에 숨진 21살 문 모 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는 점과 부검 결과를 미뤄봤을 때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씨가 익사하게 된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