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1주일만에 레바논내 헤즈볼라 사령부를 공습하면서 레바논 평화 체제가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로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즈볼라 공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레게브 /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레바논 남부에서 모두 철수해야되지만 헤즈볼라가 무기를 사령부가 있는 레바논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다"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군대가 UN군 없이 국경지역을 넘어올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UN 평화유지군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UN 특사는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하면서 불안한 휴전 상태가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라르센 / UN특사-
"레바논은 경사면에 매달려 다시 미끄러질 수 있다. 폭력과 유혈 참사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을 유발한 헤즈볼라의 무력행위를 단속하고 나섰습니다.
무르 레바논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침공 빌미를 제공하면 군사재판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UN평화 유지군 구성이 늦춰지는 가운데 아랍 외무장관 회담도 이견만 드러낸 채 끝나 레바논 재건작업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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