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럭을 날려버릴 정도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를 강타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일본에는 초특급 강풍이 불어닥쳐 4명이 숨지는 등 지구촌이 비바람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에 뒤집힌 대형 트럭이 바닥을 드러내고 누워 있습니다.
거대한 트레일러들도 구겨진 채로 포개어져 있습니다.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주택들은 간신히 뼈대만 남았습니다.
▶ 인터뷰 : 말론 / 미국 텍사스 주민
- "유리창이 깨지고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는 침실에서 위를 쳐다봤더니 하늘이 보였어요."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를 강타하면서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됐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4월은 미국에서 토네이도가 가장 빈발하는 달로 꼽히며 이번에도 2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동시에 불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는 강력한 저기압이 동반한 초특급 강풍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거리를 행인들이 힘겹게 걸어갑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바람에 미야기현에서는
이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에는 열대성 폭우가 쏟아져 9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베트남에서는 태풍 '파카르'로 2명이 숨지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