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이번 달부터 동네 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진료비가 줄어듭니다.
단골 의사에게 꾸준히 관리를 받아 합병증 발생위험을 줄이고,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막자는 취지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혈압을 체크하는 정일진 씨.
몸에 이상을 느껴 최근 병원을 찾은 뒤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입니다.
"혈압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여기 오셔서 저와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오셔서 진료하시면…"
고혈압 초기인 정 씨는 대형병원이 아닌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일진 / 서울 창신동
- "오히려 자주 뵙다 보니까 속속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잘 처방을 해주시니까 믿고서 계속… "
이번 달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받으면 진찰료가 10% 경감됩니다.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에 노출되는 만성질환을 초기에 관리하자는 차원입니다.
▶ 인터뷰 : 이창준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만성질환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데…. "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의사 진입을 막는 막는다는 일부 의사들의 반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