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베트남과 원전 개발에 필요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UAE에 이어 또다시 원전 수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비타당성 조사는 원전 개발을 위해 베트남 현행법에서 정한 첫 번째 공식 절차입니다.
▶ 인터뷰 : 문재도 /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
- "제3의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양국 공동으로 추진 한다는 방침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원전 건설 후보지와 원전 노형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조사 보고서가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한국의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됩니다.
1년 뒤 베트남 국회의 승인을 못 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문재도 실장은 베트남 정부가 러시아, 일본과도 원전협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도 /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
- "베트남 쪽에서 지정을 했다가 안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회의 승인을 얻어 우리나라에 부지가 할당될 경우 1년 뒤 최종 계약에 들어가며 2022년 상업 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재도 실장은 최근의 고리 원전 은폐 사건 등이 계약에는 큰 영향을 못 미쳤다며 한국형 원자로의 안전성을 인정해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