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26일)은 천안함 46용사가 서해상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날입니다.
이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안함 2주기 추모 영상>>
한명씩 이름을 다시 불러보지만 2년이 지난 오늘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2년 전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산화한 천안함 용사들의 추모식이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더이상 흘릴 눈물이 남아 있지 않을 것 같던 유족들은 용사들의 이름이 들리자 또다시 눈시울을 붉힙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역시 추모사 도중 눈물을 삼키며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안보 없이는 평화와 번영이 없다며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천안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는 평범한 교훈을 다시 한번 상키시켜 줬습니다.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은 국가안보에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당시 함께 천안함에 피격을 당한 전우는 적들이 다시 도발한다면 이번에는 기필코 처절히 응징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영현 / 상사
- "다시는 우리 전우들을 눈물 속에 떠나보내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적들이 도발해온다면 이 한 몸 불살라 반드시 처절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전사자 묘역에서 함께 참배하며 2년 전의 아픔을 서로 위로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지난 23일 미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