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총선전에 들어간 가운데 오늘(22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휩싸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오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죠?
【 기자 】
여야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4월 총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총선 출마자들은 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선거구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후보자 등록 상황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등록 신청을 마친 후보자의 재산과 병역사항, 전과 여부는 물론 세금 납부와 체납 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일까지 공개됩니다.
4·11 총선 선거운동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 질문2 】
새누리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총선전에 들어갔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이 오늘 사퇴했죠?
【 기자 】
김종인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선대위가 출범해 비대위의 역할이 끝났다"고 말했는데요,
김 비대위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해서 비대위에 들어왔는데 생각과 많이 달랐다"고 밝혔는데요,
친이계 공천과 관련해서는 "계파 간의 화합을 강조한 박 위원장의 생각에 실망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선관위로부터 금품 향응 제공 혐의로 수사 의뢰를 당한 제주을의 부상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는데요,
이 지역에는 총선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오늘 군포와 화성, 안산, 시흥, 수원 등 경기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섭니다.
【 질문3 】
야권연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조작'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오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서울 관악을 선거구의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오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1일) 밤부터 오늘(22일) 새벽까지 심상정 유시민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야권연대를 위해서는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국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총선에서 사실상 이정희 대표와 맞붙게 됐습니다.
한편 야권의 원로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