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 된 사연남에게는 특별한 고민이 있다. 밤마다 누군가 자신에게 키스를 퍼붓는 것. 그 사람의 주인공은 4살 차이 나는 형이었다. 형은 하루에 수십번씩 동생에게 키스를 하고 하루 종일 신체를 만지는 등 과도한 스킨십으로 사연남을 괴롭게 했다. 남자를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동생을 과도하게 좋아는 것 뿐이었다.
“왜 그렇게 스킨십을 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형은 “안경을 벗고 자고 있으면 아기 같이 귀엽다. 동생이 다섯 살때는 귀여운 게 피크였다. 아직도 그때의 잔상이 남아서 그 기억이 남아서”라며 과도한 동생사랑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7형은 “말하기 좀 그런데. 동생이 집에 없으면 동생이 덮었던 이불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뒤집어지게 했다. 그는 “아빠나 엄마한테는 안그러고 동생에게 그런다”고 덧붙였다.
형이 결정적으로 동생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소 황당했다. 장동건과 원빈이 형제로 열연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 동생에 대한 애정이 생겨난 계기였다.
사연남은 “친구집에 있었는데 ‘애기야 어디야?’라고 문자를
MC들의 권유에 형은 “동생이 정말 이것이 고민이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다”며 스킨십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동생의 얼굴에는 훈훈한 웃음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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