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검찰 출석

【 앵커멘트 】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 측으로부터 고발된 '나꼼수' 출연자 김용민 씨가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어제(13일) 오전,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 씨를 소환해 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만 하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나꼼수' 진행자·시사평론가
- "저들이 어떤 싸움을 걸어오든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

김 씨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중구청에서 호남출신 인사들이 대규모 전출됐고, 여기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나 전 의원이 관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꼼수다 / 방송 내용*
중구청에 호남출신 공무원들이 대규모 전출을 당했어요…. 주장이 뭐냐면 나경원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자기 사람들을 중구에 심어서….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있는지와 발언 경위에 대해 조사했지만, 김 씨는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정보제공자인 김 모 동장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김용민 씨에 대해서는 김 동장 말을 인용해 발언한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기소청탁을 둘러싼 의혹 규명 등 나경원 전 의원과 나꼼수 간 고소·고발에 따른 공방은 당분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