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의 한 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확인돼 당국이 긴급 방역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13일)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계룡시 두마면의 한 토종닭 농장.
지난 주말 사육 중인 닭 450마리 가운데 4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장 주인은 AI 발병이 의심되자 당국에 신고했고,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대윤 / 수의사
- "간이 키트 검사 결과 10수 중에 6수에서 양성이 나와서 그걸 검역원에 검사의뢰를 했고요."
11마리가 추가 폐사했지만, 다행히 전염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불과 3.8km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 오골계 농장이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위험지역인 3km 이내에 가금류 2천 4백여 마리, 경계지역인 10km 이내에는 69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오늘(13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신용옥 / 충청남도 축산과 가축방역담당
- "철새로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되며, 고병원성이 확정될 경우에는 농가에 대한 가금류 전두수 살처분과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과 차량에 대해서 이동제한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당국은 다음 달까지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부인 출입통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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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