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유전 정보를 활용해 비듬의 발생 원인이 되는 곰팡이체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김원용 중앙대학교 교수(미생물학교실)와 김명남(피부과학교실)·김범준(피부과)·박상규(통계학과) 교수는 비듬의 원인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비듬에는 ‘필로바시디움’ 곰팡이가 관여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지금까지는 말라세치아((Malassezia) 곰팡이 때문에 비듬이 생기거나 악화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 정상인에서는 아스코마이코타 문에 속하는 아크레모니움 곰팡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비해, 비듬 환자에서는 바시디오마이코타 문에 속하는 필로바시디움 곰팡이들이 우세함을 규명했다.
김원용 교수는 “비듬환자에서 기존에 원인으로 알려졌던 말라세치아가 낮은 비율로 발견됐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비듬의 예방 및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메타지노믹스 기술은 임상 검체 또는 환경에 존재하는 전체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인 NGS을 이용해 분석하고 생물정보기술로 해석하는 최신의 기술이다.
미생물은 전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12년 2월 29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에 게재됐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