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파제의 기초 구조물인 '케이슨'이 처음으로 투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미혜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해군기지 발파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서 연속으로 발파를 했습니다.
해군기지 시공사측은 오후 1시쯤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첫 발파를 한 것을 시작으로 8∼10분 간격으로 4차례 화약을 터트렸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는 오늘(10일)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정문에는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제단과 마을주민 50여 명이 모여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또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해군기지 반대 측이 주장한 '발파로 인한 지하수 유출과 흙탕물 바다 유입'에 대해 지하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 단체들은 해군기지 건설 강행 자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중앙정부의 잘못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발파작업 사흘째였던 어제(9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20여 명은 모두 석방됐습니다.
【 질문2 】
오늘 방파제 기초용 케이슨이 처음으로 투하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해군기지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방파제의 기초 구조물인 '케이슨'이 처음으로 투하됐습니다.
「케이슨이란 수심 깊은 곳에 다리 교각이나 방파제 등의 기반을 잡아주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
「케이슨은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뱃길로 16킬로미터 떨어진 강정항 앞바다의 안벽공사 현장까지 옮겨진 뒤 바닷속에 고정됩니다.
그제(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케이슨 1호'는 8천8백 톤 무게에 높이 20.5미터, 길이 38미터, 폭 25미터 규모입니다.」
해군은 앞으로 아파트 10층 규모의 케이슨 57개를 투입해 외각 방파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해군은 오늘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을 이어가고,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으면 해상에서 준설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