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김범은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수정(크리스탈)과 마주친다. 폐소공포증인 김범은 고통에 빠지고 수정은 그를 도와준다. 수정은 백화점 사장인 김범에게 답례로 옷을 선물 받고 그에게 점점 빠져든다. 잘생긴 외모에 탄탄한 재력, 뭔가 사연이 가득한 그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 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처럼 실제로 백화점 사장이었다.
하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이 남자는 피곤했다. 김범은 “선단공포증이 있어서 뾰족한 걸 잘 못본다”면서 레스토랑에서 나이프와 포크를 피했다. 그는 손금을 보여주며 “어릴 적 칼에 찔린 상처가 트라우마가 됐다”고 주장한다.
넓은 장소를 가면 “어릴 때 놀이공원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한시간이 넘게 혼자 있었다”면서 광장공포증 증상을 보이며 사람들을 피했다. “넓은 광장에 가면 숨을 못쉰다”는 김범은 당시 18살이었다.
내상(안내상) 가족은 모서리 마다 테니스공으로 감싸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김범을 초대한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들을 소란스럽게 맞자 “소음공포증이 있다.어릴 때 부모님이 동시에 저를 혼낸적이 있었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라면서 미안해했다.
이어 유선이 옷의 둥근 무늬들을 보고 둥근 점들이 일정 간격으로 있는 걸 잘 못보는 환공포증 증상을 고백하고 식사자리에서 가족들이 자신을 쳐다보자 “주목공포증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다락방에 오르다 또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김범에게 수정은 결국 질리고 말았다.
방송 말미 의사를 찾은 김범은 “목욕공포증, 질식공포증, 시청률 공포증, 맥주공포증, 회의 공포증, 인간공포증...”등의 107개 공포증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하이킥 시리즈 1편인 ‘거침없이 하이킥’ 에서 하숙범역으로 맹활약한 김범의 깜짝 등장이 시청자들의 채널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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