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가에서는 동아리 회원 모집이 한창인데요.
극심한 취업난 때문인지 취업 관련 동아리는 호황이지만, 취미나 학술 동아리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록 밴드 공연과 선물 공세까지 대학 동아리의 새내기 모집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동아리에 대한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 인터뷰 : 정하진 / 대학 새내기
- "어학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과 생활도 해야 하는데 동아리에 들면 시간도 많이 들어서 아직은 동아리를 들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요."
설령 가입을 해도 선택 기준은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이 때문에 영어나 사회봉사 동아리는 면접까지 볼 정도로 학생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태 / 대학 새내기
- "요즘 취업난이고 영어가 필수가 된 상황인데 어차피 동아리 가입하려면 영어 관련 동아리에 들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반면 취미나 학술 동아리 등은 가입률이 저조합니다.
일부는 신입생 1명을 받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훈 / 총동아리연합회장
- "대학 생활의 낭만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많이 침체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총동아리연합회도 강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극심한 취업난 속에 대학 새내기들의 동아리 선택 기준도 멋과 취미보다는 실용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