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지속되고 있는 경제 위기의 해법을 유럽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8일,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 9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세계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을 다시 방문,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대리점 만찬에 참석해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며 유럽지역 생산ㆍ판매ㆍ마케팅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인 인터오토뉴스(InterAutoNews)가 선정한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은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독창적이고 과감한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에서 길을 찾아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또,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유럽에서 도출한 해법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몽구 회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 수상 소감은?
금년에 목표를 700만대로 잡은 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열심히 해줬고 협력업체, 언론도 열심히 잘 도와줬다. 고장 없고 여러가지를 적절하게...특히 판매가 잘 됐고, 그래서 오늘 같은 일이 있게 됐다.
Q. 오늘 딜러들 만나서 주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특히 판매 관련해 어떤 내용을 보고 받았나?
최근 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내용이 많았다. 회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만들고, 판매는 딜러에게 맡길 것이다.
Q.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한 말씀 한다면?
전문가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차를 파는 입장에서 보면 조속히 정상화됐으면 좋겠다.
Q. 조만간 폭스바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직 장담 못한다. 두고 봐야 한다. 고객과 소비자에 모든 것을 맞춰서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한편, 정몽구 회장은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 이후 ‘2012 제네바모터쇼’가 열린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를 찾아, 현대ㆍ기아차는 물론 경쟁업체들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신기술 및 디자인 등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파악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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