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나 디스크에 걸리면 고통도 고통이지만, 치료비가 큰 부담인데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원 환자는 디스크, 외래 환자는 충치 치료를 받을 때 자기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입원과 외래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63%.
진료비가 100만 원이라면 63만 원을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디스크가 41%로 가장 낮았고, 충치의 보장률은 29%에 불과했습니다.
치아와 지지구조 장애가 36%, 식도와 십이지장 질환이 47%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디스크에 걸리면 100만 원 가운데 59만 원을, 충치는 71만 원을 환자가 내야 하는 셈입니다.
금 등 급여로 보장해주지 않는 것으로 충치를 떼우거나, 근육주사료나 붕대 등 비급여 치료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치매는 73%, 백내장과 뇌내출혈 69% 등은 비교적 보장률이 높은 질환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자 본인 부담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급여 항목을 분석한 결과 선택진료비가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병실료와 초음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급여 진료비의 증가속도가 더 빠른 만큼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