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면서, 예정대로 오는 9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에 대해 맹비난한 뒤 "보복 일념을 안고 격동상태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집회에서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이어졌습니다.
인천의 한 군부대 내무반에 붙은 김정일, 김정은의 초상화와 전투구호가 "최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경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비난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 군 차원에서는 일체 이에 대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정된 오는 9일까지 한미 연합 훈련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훈련을 둘러싼 남북간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