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무력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력 동원을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강경하고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 필요하면 군사력 사용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동원 가능한 수단에는) 미국이 가진 모든 분야의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긴급상황에도 준비된 군사적 노력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에이펙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이란 핵이 미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자국의 안보에도 위협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외교적 노력이 우선이라며, 최근 잇따라 군사 공격 가능성을 밝힌 이스라엘 역시 신중한 태도를 갖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을 봉쇄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핵무기 차단을 위한 정책을 쓰는 것이라면서'이란 달래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나온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이란 유화 정책을 비판하는 미국 안팎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란 핵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외교 현안으로 떠오른 이란의 핵 보유 저지와 관련해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