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가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1억 원대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공장 근처에는 고압선이 흐르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연기 때문에 진화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득춘 / 최초 신고자
- "아침에 운동하다 하얀 연기가 피어올라서 119에 먼저 신고하고, 도착해보니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가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7시 50분쯤.
건물 5동이 시커멓게 타버렸고 1억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불은 이곳 컨테이너 1층에서 시작돼 주위 구조물을 따라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큰 화는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범 / 김포소방서 소방관
- "공장 내부에 목재라든가 이런 가연물이 굉장히 많이 있었고, 주변에 소규모 영세공장이 많이 밀집돼 있어서…. 그걸 막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공장 근처에 대형 송전탑과 전봇대가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실제로 2만 볼트짜리 고압전선이 녹아내려 전선을 교체하는 동안 40여 가구가 40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전선이 끊어졌다면 이 일대 7천여 가구가 정전되고 감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