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풀렸지만 오늘은 건조한 탓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산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1일) 오전 10시쯤 충북 옥천군 금강유원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후 1시 50분쯤엔 옥천군 지탄리 밭에서도 불이 나 야산으로 옮아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농민이 콩밭에서 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오전 5시 50분쯤 서울 망원동 버스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마을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석 계기판에서 전기 합선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도로 위에서 잠드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온양읍의 한 도로에서 29살 제 모 씨가 차량 문을 잠근 채 잠이 들어 119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제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44%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잠이 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도에선 85살 배 모 씨가 국도를 달리다 옹벽을 들이받고 숨지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