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에는 '3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실체와 전망을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금융시장에서 제기된 '3월 위기설'의 진앙은 역시 유럽입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PI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3월에 집중돼 있어,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이들 국가가 갚아야 할 국채 비용 중 3분의 1은 3~4월에 집중돼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 상승과 중국 경제 둔화, 총선을 앞둔 정치 일정과 맞물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위원
- "유럽의 PIGGS 국가의 국채 만기가 많이 도래하고 국제 유가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시장에 상당히 우려할만한 악재가 연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유럽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효과가 나타나면서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또 유럽의 경기 부진을 미국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낮아져 국채 상환을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4월에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 주의를 요할 필요는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위기는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준비가 안 됐을 때 문제가 커지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처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