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의 삼성과 붉은색의 해태가 우승을 다투던 때를 기억하는 프로야구 올드팬들 많으시죠.
2년 연속 우승을 자신하는 삼성에 선동열 감독의 KIA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시즌 SK에 무너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KIA.
팀의 전설 선동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호랑이 군단'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선동열 감독 부임 후 애리조나와 오키나와 캠프에서 4개월간 담금질을 한 KIA는 삼성의 2연패를 막을 유일한 팀으로 불립니다.
'아킬레스건'이던 불펜은 한국 야구 최고의 투수였던 선동열 감독의 지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박경태와 김희걸, 오준형, 유동훈 등이 한 단계 오른 제구력과 경기운영으로 마운드의 질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KIA 감독
- "기대를 하는 선수가 박경태와 김희걸 선수인데 지난번보다 내용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올해에 희망적이지 않을까…."
이순철 수석코치가 지도하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작년보다 묵직합니다.
4번 타자 후보인 김상현은 홈런왕에 올랐던 2009년 타격감을 되찾아 삼성 최형우, 이승엽과 치열한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KIA 타자
- "이대호가 빠졌지만, 김태균 선수도 왔고, 이승엽 선배, 최형우도 있고 그 외에 선수도 있지만, 부상 없이 한해만 보내면 모든 것이 따라올 것으로…."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선동열 감독의 합류로 마운드를 높이고 발톱을 가다듬은 KIA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됩니다. 오키나와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