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한인 사우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을 쏜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졌는데, 가족 간의 불화가 부른 참사였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젯밤(21일) 8시 반 쯤, 미국 애틀랜타 노크로스시의 한인 사우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사우나를 운영하는 강 모 씨의 처남인 54살 박 모 씨.
박 씨는 매형인 강 씨와 언쟁을 벌이다가 강 씨와 자신의 누나, 여동생 부부 등 일가족 4명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사우나 안에는 종업원과 손님 등 20여 명이 있었지만,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서머스 / 노크로스 시 경찰서장
- "도착 당시 사우나 안에서 5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1구의 권총을 수거했습니다."
사우나 업주 강 씨는 최근 경영난으로 박 씨 등 가족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금전 문제로 인한 불화가 범행 동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애틀랜타는 8만여 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한인타운 밀집 지역으로 두달 전에는 한인 호스트바 매니저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