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을 위해 뜨거운 불 속으로 운명을 던지는 사람, 바로 소방관이죠.
안전 지킴이가 되려면 강인한 체력은 물론 정신력은 필수요소인데요,
내일의 소방관을 위해 달리는 젊음의 뜨거운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준비됐습니까? 준비! 삑~"
((현장음))
운동장에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허리와 등 근육 힘을 측정하는 배근력 검사를 받는 응시자들은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짜냅니다.
손아귀 힘을 재는 악력 검사도 이를 악물고 해냅니다.
여성 응시자들의 얼굴에는 더욱더 힘든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소방관에 성별은 존재하지 않는 법.
악으로 버티고 또 버티지만, 자신의 기록이 못내 아쉽습니다.
▶ 인터뷰 : 신희수 / 응시자
- "꼭 붙어야 해요. 만점 받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아쉽게 만점이 안 나와서…."
멀리뛰기와 유연성 테스트, 윗몸일으키기는 그나마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난관은 국가대표 선수도 치를 떠는 일명 '공포의 삑삑이' 왕복달리기.
20m 구간을 8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5.8~9초 이내로 80여 회를 왕복해야 합니다.
얼마나 힘든지 단계가 올라가자 탈락자가 속출하고, 7단계에는 단 2명만이 남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열 / 응시자
- "소방관이 되고 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뛰었습니다. (지금 기분 어떠세요?) 날아갈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체력 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들은 최종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임명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