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병헌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동료 배우들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서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010년 배우 이범수의 결혼식 사회를 자청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12년간 동고동락한 매니저 손석우 대표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이번에는 같은 소속사 후배 고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선다.
사실 이병헌의 연예활동 스케줄은 쉴 틈 없다.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 촬영을 끝내마자 귀국해 일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고, 곧바로 첫 사극 영화 ‘조선의 왕’ 촬영에 돌입했다. 이쯤 되면 달콤한 휴식이 간절할 법도 하다.
그러나 휴식을 반납하고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범수의 결혼 소식을 듣고는 “당연히 내가 사회를 봐야지” 하고 자청했고, 소속사 대표의 결혼식 역시 가장 먼저 챙겼다. 형 보다 먼저 품절남이 되는 고수의 결혼식 사회 요청도 흔쾌히 수락하는 의리를 보였다.
고수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1세 연하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병헌 외에도 중견 탤런트 이순재가 주례를 맡고, 축가는 절친한 가수 거미가 부른다.
한편, 이병헌의 2년만의 국내 복귀작인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당쟁과 혼란의 시대, 절대 권력을 둘러싼 암투 속에서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영화종합촬영서에서 크랭크 인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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