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특유의 감성에 클래식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총 6곡이 담겨있는 이번 앨범은 '그대가.. 그대가 없다고 해서.. 갑자기 내가 슬퍼지는 것은 아니다..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이라는 한편의 시처럼 나열된 글들을 6트랙의 제목들로 사용해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게 만든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이번 앨범은 특히 스페인 작가 'YULIE'와 런던에서 활동중인 'HONEY LEE'가 아트웍에 참여해 그림을 통해 에반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음악성에 현대 미술의 예술성까지 지닌 앨범으로 탄생되어 그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에반표' 음악들의 모든 감성을 집대성한 곡으로, 에반(유호석)은 이번 앨범에서도 전작에 이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유남규가 참여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역시 앨범의 감성을 대변하듯 영상촬영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에서 벗어나 1만여장의 스틸컷들을 이어 만들었으며,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정교함과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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