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치환경이 기업 위축해선 안 돼"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환경이 기업 활동을 위축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는 기업정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계심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을 우려했습니다.

최근 정치환경들이 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요즘 모든 정치환경이 기업들이 위축되게 만들면은 결국 돌아오는 것은 부메랑이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거죠. 정치적인 이해는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마녀사냥식 기업잡기를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나라당은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배치해 기존의 '큰 시장, 작은 정부' 기조에서 벗어났으며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재벌세와 출총제 부활을 예고하며 파격적인 대기업 압박에 나서는 형국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정치권의 움직임이 자칫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켜 투자와 고용 의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도 성장과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이 강조됐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 "기업에 너무 과대한 세금 부담이 간다면은 그것은 기업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어려움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역발전은 해당 지역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지역 책임자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