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락을 거듭하던 소 값이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 값 안정 대책이 실효를 거두는 것일까요?
강세훈 기자가 송아지 경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송아지 경매가 진행 중인 전북의 한 가축시장.
경매 참가자들은 마음에 찍어둔 송아지 매입가격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입니다.
중량 185kg, 최저가 145만 원입니다. 응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가격이 결정되고, 낙찰된 송아지는 화물차에 실립니다.
평균 낙찰가는 암송아지가 135만 원, 수송아지는 175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수송아지 가격이 50만 원가량 오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순정 축협 정읍지점장
- "정부에서 소 값 안정 대책이 발표됐고, 지난 구정에 소가 많이 도축됐기 때문에 사고자 하는 농가가 있어서 가격이 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상승에도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영균 / 한우 사육농가
- "설에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반짝 오른 것 같은데, 앞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기록 중인 소 값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