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는 24일 방송된 SBS ‘강심장’(MC 이승기)에 출연해 ‘나를 가슴 아프게 하는 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김민희는 “똑순이 캐릭터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며 “물론 감사한 팬도 많지만, 나를 아프게 하는 팬도 더러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딸과 함께 비행기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씩씩거리며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한 남자 팬이 나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맞은 편에 앉았던 내 또래 여성 두 명이 ‘주제에 연예인이라고 사진을 찍어 주나 보다’고 빈정거렸다고 한다. 그걸 딸아이가 듣고는 열을 올린 거였다”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딸에게 뭐라고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비행기를 타는데 그들은 비즈니스 석에 우리는 이코노미 석에 탑승했다. 순간 열등감까지 겹쳐 눈물을 펑펑 흘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가 숙연해지자 그는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민희는 “간혹 사람들이
이날 강심장에는 김민희를 비롯해 구은애, 강승현, 허참, 정소녀, 고은아-미르 남매 등이 출연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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