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개그맨 최효종이 최수종의 사극 출연 금지 기간을 임의로 정했다.
최효종은 24일 방송된 KBS 2TV ‘설특집 개그월드컵’에서 최수종, 장혁, 이계인 등 주로 사극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을 주제삼아 폭소만발 개그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각자의 개그로 토너먼트 대결을 펼친 가운데 최효종은 ‘오합지졸’팀 소속으로 등장했다.
최효종은 “사극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특유의 촌철살인 개그를 시작했다. 그는 “최수종이 대조영인지 태조 왕건인지 해신 장보고인지 시청자들이 너무 헷갈린다. 학생들이 발해를 건국한 사람 최수종이라 쓴다”며 “사극 50년간 금지”라고 정했다. 시대를 넘나들며 사극 속 영웅들을 연기한 최수종이 너무 많은 배역에 출연했다는 것.
이어 장혁에 대해선 “추노, 뿌리깊은 나무 등 대박작품에 많이 나왔다”며 “갑자기 노비로 나오다가 한글을 만들어서 완전 헷갈린다”는 말로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추노’에서 노비로 나왔던 장혁이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글 창제를 위해 힘쓰는 무사로 출연한 것을 빗댄 개그였다.
최효종은 끝으로 “이계인도 금지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 계속 나오는데 목소리는 항상
최효종의 이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합지졸’팀은 ‘쌍피’팀에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쌍둥이 개그맨 형제 이상호 이상민으로 구성된 ‘쌍피’팀은 개그맨 출신 쌍둥이 여가수 ‘윙크’를 패러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KBS2TV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